"일본 동경에서 상사 주재원 근무 시절의 새로운 도전"
삼성물산 동경지사 관리부장으로 주재원 근무하던 1999년말경, 중앙일보에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 Cyber MBA 원생 모집!”이라는 기사를 접하고 갑자기 평소 학구열에 목말라 했던 나의 마음 깊은 곳에서 무언가 용솟음치기 시작했다. 이제는 인터넷 시대이고 내 자신이 해외 주재원으로 생활하고 있으니 평소에 관심이 있었던 새로운 분야인 e-Business 전략경영 MBA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인터넷 동영상 강의로 주경야독"
나의 집념과 의지가 통해서일까... 무작정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원서를 접수시켰더니 합격통지서가 날아 들어 왔다. 오래간만에 관심분야를 공부하고 그것도 인터넷 강의로 경영학 석사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회사일 하는 틈틈이, 주말이면 책상 컴퓨터 앞에 앉아 인터넷 동영상 강의를 열심히 수강하였다. 주재원 생활이란 원래 무척 바쁘고 특히 일본법인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관리부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기에 눈코뜰새없이 돌아가는 업무를 수행하는 와중에도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한다는 것은 자신에게 큰 기쁨이고 희열이 아닐 수 없었다. 더구나 당시에 가족이 미국에 유학차 가서 기러기 아빠로 혼자 있었던 터라 시간적으로 주말엔 더욱 공부에 매진할 수 있었다.

"새로운 일터로 옮기다"
이렇게 주경야독하며 공부를 한 지 2년이 지난 2002년초, 어느덧 일본주재생활이 東京에만 7년, 大阪(오오사카)까지 합치면 총 13년이란 세월이 지난 즈음에, 당시 삼성그룹에서 공동투자(삼성전자 등 총 9개 계열회사가 주주)하여 신규사업으로 설립한 법인인 ㈜아이마켓코리아 현만영 대표이사로부터 함께 일하자는 연락을 받고 고민끝에 熱과 誠을 다해 일했던 삼성물산을 뒤로 하고 당시만 해도 척박했던 회사 ㈜아이마켓코리아로 옮겼다.
"오랜 일본주재 경험과 아주대 Cyber MBA 경영지식의 융합 현장실천"
㈜아이마켓코리아는 삼성그룹 전체 계열사들이 구매하는 소모성자재(MRO)를 전자조달하고 물류기능을 갖고 자재를 공급하는 전자상거래기업으로서 On-Line과 Off-line을 융합하는 e-Procurement Service Provider로
삼성그룹내에서의 조달청 역할을 수행하였다.
공교롭게 천운이었는지 2002년 2월아주대 경영대학원 Cyber MBA과정 졸업과 동시에  ㈜아이마켓코리아로 옮기게 되었고, 오랜 일본주재생활 경험과 경영대학원에서 배운 새로운 지식이 접목되어 회사 업무를 수행해 나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일본 구매대행 전문회사의 고문을 영입하여 구매역량을 강화하고, 일본자재 조달방법 연구 및 전자조달 프로세스 개선, 신규사업 개척 및 대외 마케팅 전개 등 많은 프로젝트 들을 수행하여 회사의 성장과 함께 개인의 성취감과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회사의 매출 2조 성장과 IPO(상장) 실현"
진인사대천명”이라고 했던가....
2002년초에는 ㈜아이마켓코리아의 매출이 미미했는데 상무로 퇴임하게 된 2011년말에는 매출 2조원까지 이르게 되었고 2010년에는 코스피에 상장까지 하게 되었다. 정말 이제까지 사회생활을 한 40년이라는 기간중에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구축에 몸담은 10년(25%)이라는 세월은 나 자신에게 매우 소중하고 보람있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아주대 경영대학원 Cyber MBA는 작은 성공 열매의 씨앗"
돌이켜 보면, 2000년에 일본 동경에서 순수한 마음으로 도전했던 아주대 경영대학원 Cyber MBA가 나 자신에게 “하면 된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심어 주었고 새로운 길을 안내해서 작은 성공열매을 맺게 해 주었다.

로버트 프로스트(Robert Lee Frost)의 “가지 않은 길”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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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두 갈래 길이 있었다고,
나는 사람이 적게 간 길을 택하였다고,
그리고 그것 때문에 모든 것이 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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