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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원우 성공수기

진정한 욜로(YOLO)를 꿈꾼다면 아주대 MBA와 함께~! (2017 성공수기 공모전 장려상 수상작)

  • 작성자송은솔
  • 등록일2017-10-30
  • 조회수383
  • 첨부파일

 

여기는 울진, 토요일 새벽 530

오늘도 문을 열 때 뒤에서 들려오는 아내의 한마디~!

누가 시켜서 하니?”

이 말을 뒤로 하고 오늘도 집 앞 편의점에서 원두커피를 뽑아들고 동해의 일출을 바라보며 세시간 넘게 차를 몰아 토요일 수업을 듣기 위해 아주대로 향한다. 매주 토요일마다 이런 생활을 한지 벌써 2년이 다 되어 마지막 학기를 다니고 있다. 아주대 MBAOn-LineOff-Line 수업을 동시에 수강할 수 있어서 나같이 학교에서 먼 곳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On-Line 수업을 듣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나는 비싼 등록금을 내고 On-Line 수업만 듣기에는 아깝단 생각이 들어, 주중 Off-Line 수업은 들을 수 없지만 힘들더라도 토요일 오전, 오후 수업을 듣기 위해 매주 토요일 아침 530분에 운전을 해서 울진에서 수원까지 오고 가고 있다. 그래서 매학기 On-Line 수업 2과목, 토요일 Off-Line 수업 2과목을 선정하여 4과목을 꽉 채워서 4학기 째 다니고 있다. 토요일에 학교에 갈 때마다 아내는 누가 시켜서 하냐며 잔소리 아닌 잔소리를 한다. 사실 누가 시켜서 한다면 매주 토요일마다 하루에 약 7시간 동안 운전해서 오고 가는 것을 할 수 없을 것이다. 내가 선택했고, 내가 좋아서 시작한 공부이기에 토요일에 학교 갈 시간이 되면 여지없이 눈이 떠지게 된다.

 

처음에 경영대학원을 준비한 것은 약 4년 전인 2014년부터이다. 직장 생활 10년을 넘기고 회사에서도 초급관리자인 차장 역할을 하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 경제신문 등을 보면서 경영대학원을 알게 되었고 여러 학교를 비교하기 시작하였다. 전일제 학생을 모집하는 학교가 많았고 또한 등록금도 예상 외로 상당히 비쌌다. 이러한 학교들을 선택하려니 휴직을 하고 가계에 부담을 주면서까지 다니기에는 쉽지 않은 선택이었다. 그러던 중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알게 되었다. 일단 우리 학교는 On-Off Line 수업을 동시에 수강할 수 있고, 등록금 또한 타 학교에 비해 거의 절반 수준이었다. 이러한 장점을 확인하고는 다른 학교를 선택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약 2년 동안 가족을 설득(?)하고 2016년에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 입학하게 되었다.

 

나는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원까지 이과 및 공학 계열의 교육을 받고 업무 또한 기술분야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직장 생활 초기에는 내가 맡은 업무만 성실하게 수행하면 되었지만 직급이 올라가 차장이 되면서 기술적인 업무 뿐만 아니라 내가 속한 조직 그리고 나와 함께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한 관리가 중요하게 대두되었다. 또한 단순히 내 분야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회사 전체를 볼 수 있는 폭넓은 시각이 필요하게 되었다. 그동안 기술쟁이로써 살아온 나에게는 이러한 상황은 새로운 도전이었고 과제로 다가왔다. 이럴 때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만난 것은 나에게 커다란 선물이었다. 경영대학원에서는 회계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다. ‘회계는 기업의 언어라고 한다. 그동안 직장 생활을 하면서 회사가 어떻게 운영이 되고, 예산이나 재무분야가 어떻게 조달이 되는지 관심도 없었고, 알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기업의 언어인 회계를 배우면서 우리 회사가 어떻게 운영이 되는지 수치적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보다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그 밖에 조직행위론을 공부하면서 초급관리자인 내가 상급자와 하급자를 어떻게 네트워킹하고,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해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영속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는 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비즈니스 코칭과목은 원래 코칭 전공의 한 과목으로 임원진에 대해서 조직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이론과 방법을 학습하는 과목이다. 그런데 나에게 비즈니스 코칭은 과목의 개설 목적에 부합하는 측면도 있었지만, 실제에서는 내 상급자와 어떻게 대화해야 하고 부하 직원에게는 어떻게 동기부여를 할 수 있는지 실질적으로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코칭의 절대적 공감과 경청을 진작에 알았다면 아내와 자식들과의 관계 즉 가정 생활이 일찍부터 원만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아닌 아쉬움을 가져본다.

 

이제 토요일마다 울진에서 수원까지 오고 가는 시간이 열 번도 남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오고 가면서 운전한 거리를 계산해 보니 거의 4km에 육박한다. 이렇게 이동하면서 소요된 나의 노력과 수고는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얻은 지식, 그리고 수업 및 여러 행사에서 만난 교수님, 동기, ·후배 원우님들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보상받았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학교를 오고 가는 7시간여의 운전은 지난 한 주를 되돌아 보고, 다가오는 한 주를 준비할 수 있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이었으며 이러한 시간이 점점 없어진다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토요일마다 남편과 아빠를 학교에 빼앗긴(?) 가족의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 이 글을 쓰는 기회는 없었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아주대학교를 학부와 대학원을 둘 다 졸업한 사람으로서 한가족 장학20%(학부 10%, 대학원 10%)가 아닌 10%만 적용받는 것에 대한 투정을 부려본다.

 

요즘 한 번 뿐인 인생에서 기회를 놓치지 말고 현재를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유행한다고 한다. 나에게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은 YOLO를 할 수 있게 한 강력한 기회였으며, 다른 분들도 YOLO를 꿈꾼다면 아주대학교 경영대학원을 강력히 추천한다.